2019년 6월 월례발표회
Sylvia Fuller(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사회학과 교수)
본 연구는 캐나다 통계청 WES(Workplace & Employee Survey) 자료를 바탕으로, 아이가 있는 여성이 겪는 임금 불이익의 주요인으로 저임금 사업장에 이들이 집중 고용되어 있는 상황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장 분포 효과는 일·가정 양립 관련 근로조건을 통제한 상태에서도 유효한 것으로 나타나, 아이가 있는 여성에 대한 고용 차별이 사업장 분포 효과의 경로로 작용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 노동조합과 인사부가 있는 사업장의 경우, 비영리조직인 경우 사업장 분포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나, 이러한 사업장 특성이 고용 차별을 억제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지적하였습니다. 본 연구는 아이가 있는 여성에 대한 고용·임금 불이익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고용차별 감독, 인사제도 체계화 등 사업장 단위 제도 개혁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