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월례발표회
이예원(미국 UCLA 사회학과 박사과정)
에스노그라피와 비교사 연구를 통해 서울의 영세자영업자들이 어떻게 상가 임대인에 맞서 함께 저항해 왔는지를 연구하였습니다. 발표자는 이러한 영세자영업자들의 집합행동을 가능케 해온 주요인으로 서로가 비슷한 정치·사회경제적 상황에 놓여 있다는 의식과 저항운동을 함께한 경험에 주목합니다. 특히 이들이 같은 공간에서 함께 벌여온 저항운동은 어떻게 ‘공간’이 자칫 구심점을 잃기 쉬운 자영업자들의 집합행동에 단결의 요소가 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지적합니다. 발표자는 본 연구를 통해 현재 한국사회, 특히 도시 재개발과정에서 자영업자들이 처한 취약한 구조적 조건과 이에 대항해 이들이 벌여온 집합행동을 가시화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