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월례발표회

장한일 (국민대)

이 연구는 경제적 어려움이 반민주주의적 태도에 미치는 영향력이 젠더 박탈감이라는 경로를 통해서 성별과 세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는 이론을 제시합니다.

이 이론에 따르면, 민주주의가 양성평등을 증진시키면서 젊은 여성의 노동 시장 진입이 증가하게 되고, 젊은 남성의 경우 중년 남성이 젊은 시절 누렸던 노동 시장 특권을 박탈당하게 되면서 자신의 성별 집단이 제도적으로 차별받고 있다고 느끼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성차별적 박탈감이 모든 젊은 남성에게 동일하게 느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현재와 미래의 삶을 위한 경제적 자원이 부족할수록 노동 시장에서의 생존이 더욱 중요해지고, 따라서 성차별적 박탈감이 더 커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감정을 가진젊은 남성들은 과거의 권위주의적 정권과 인물들을 미화하는 보수 정당을 더 매력적이고 지지할 만하다고 여기며, 이는 반민주적이고 위헌적인 행위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그러한 행위에 대한 지지를 애국심으로 인식하게 만듭니다.

이론에서 도출된 가지 가설들은 2025년 4월 22일부터 27일 사이에 한국에서 수집된 온라인 설문 조사 데이터를 사용하여 검증되었으며, 분석 결과는 가설이 데이터와 일치함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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