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월례발표회

장상수 (순천대)

능력주의는 현실의 불평등을 ‘설명’하는 개념이 아니라 그것을 정당화하는 이데올로기입니다. 산업사회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능력제 사회가 아닌데, 이는 논리적으로나 경험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사실입니다.

경험 자료를 보면, 한국과 구미 산업사회의 능력주의는 정부 부문과 민간 부문이 급격하게 팽창하던 산업화의 일정 단계에서 중하층계급 출신 자녀가 중상층계급으로 상승 이동하는 형태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각국의 경제가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면서 능력주의는 더 이상 확장하지 않았습니다.

질 좋고 안정적인 직업이 더 생기지 않는 한, 앞으로도 능력주의가 다시 역동성을 되찾을 가능성은 그렇게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장상수 교수님께서 발표 원문과 ppt 배포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공유를 원하시는 분께서는 inequalitykr@gmail.com으로 연락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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