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노동시장 불안정과 혼인·출산의 지연: 한국과 일본 비교

2025년 11월 월례발표회 한신원 (연세대) 한국과 일본은 2000년대 초반까지 합계출산율(TFR)의 급격한 하락을 함께 겪었지만, 그 이후 한국의 TFR은 일본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본 발표는 이러한 분기를 청년 노동시장 조건에 주목하여 설명하고자 합니다. 먼저, 2000-2023년 시계열 자료를 통해 한국의 지속적인 TFR 하락이 주로 25–29세 연령대의 연령별 출산율(ASFR) 급격한 감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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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혼전임신을 경험하는가?: 사회경제적 배경과 자녀의 초기 발달 궤적

2024년 11월 월례발표회 고원태 (연세대학교 CLIO사회발전연구소) 이 연구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혼전 임신이 계층에 따른 차별적 인구행동일 가능성을 탐색하고, 이것이 세대간 불평등을 재생산하는 경로로 작동하는지를 분석합니다. 한국아동패널자료를 활용한 분석 결과, 혼전 임신은 저학력, 저소득 집단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기존 연구들을 뒷받침합니다. 그러나 서구와는 달리, 혼전 임신이 자녀의 인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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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아이 출산이 직무 관련 교육 참여에 미치는 영향: 독일과 영국의 사례를 중심으로

2024년 10월 월례발표회 임미선 (WZB 베를린 사회과학연구소&지겐대학 박사후연구원) 최근 연구에 따르면 노동 시장에서 성별 불평등이 지속되는 데 있어 출산과 육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임미선 선생님의 연구는 독일 교육패널조사(German National Educational Panel Study)와 영국 가구종단연구 (Understanding Society: The UK Household Longitudinal Study) 데이터 및 고정 효과 모델 (Fixed-effects model) 을 활용하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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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와 사회적자본: 혼합방법론을 사용한 지역 간 차이 연구

2024년 6월 월례발표회 권다은 (KDI국제정책대학원 인구정책연구실 박사) 본 연구는 한국의 두 도시 서울과 세종에서 육아 관련 사회 연결망이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를 혼합방법론을 통해 살펴보고자 하였습니다. 영유아를 키우는 가정의 육아 경험에 사회 연결망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출산율이 매우 낮은 국가인 한국에서 정작 육아 관련 사회 연결망에 관한 연구는 부족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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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그리고 출산: 첫째 아이 출산 후 미국 남성의 가사 노동과 여성의 일-가정 결정

2024년 5월 월례발표회 권오재 (미국 하버드대 사회학과 박사과정) 근래 “젠더 혁명” 논의에서는 맞벌이 부모들이 겪는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이 젠더 불평등의 주요 원인이라 지적하며, 어머니들이 커리어를 추구하는 동시에 원하는 만큼 자녀를 가질 수 있을 때 비로소 혁명의 단초가 마련된다고 주장합니다. 남성의 집안일은 이를 위한 가장 중요한 기반 중 하나로 이론화됩니다. 그렇지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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