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월례발표회
이철승(서강대 사회학과 교수)
본 연구는 1990-2016년도 ‘가계동향조사’를 이용해 한국 사회에서 자산 불평등이 형성되어 온 과정을 분석하였습니다. 분석 결과 1930-40년대와 1970-80년대 출생 코호트의 세대 내 자산 불평등이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배경으로 본 연구는 1970-80년대 ‘부동산 투자 붐’에 주목합니다.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던 당시 40대였던 1930-40년대 출생 코호트의 경우, 부동산에 투자해 자산변동소득을 취할 수 있었던 집단과 그렇지 못한 집단 사이에 첨예한 자산 불평등이 발생하게 되고, 이러한 불평등은 자산이전을 통해 그 자녀 세대인 1970년대 이후 출생 코호트에서 재생산됩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자산 불평등의 세대 간 재생산이 향후 공적 복지 강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음에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