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월례발표회
장한일(국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본 연구는 2021년과 2022년에 조사된 설문자료를 활용하여 성별에 따른 권위주의 태도의 차이를 청년세대와 장년세대 간에 비교합니다.
분석 결과 두 자료 모두에서 청년세대의 남녀 간 권위주의 태도의 차이가 장년세대의 그것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변화와 관련하여 선행연구들은 여성의 증가된 노동시장 참여, 싱글 비율 증가, 자주성 증가, 혹은 여성주의의 확산이 원인일 수 있음을 제시합니다.
그러나 본 연구는 불안정 고용상태가 그 원인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즉, 불안정 고용상태는 장년세대에 비해서 노동시장 경험이 부족한 청년세대에서 더 큰 분노를 유발하고 이 분노가 그들의 동기화된 사고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청년 여성과 청년 남성이 사전적으로 갖고 있는 믿음/인식의 차이(여성과 남성의 능력, 성별에 따른 사회적 차별 등)가 권위주의 태도와 관련된 동기화된 사고의 방향상의 차이를 만들어내며, 그 결과 남녀 간 권위주의 태도의 차이가 장년세대에 비해서 청년세대에서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두 개의 자료 모두에서 이러한 본 연구의 대안적 가설이 가장 큰 설명력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본 발표회는 온라인으로 개최되어 현장사진을 게시하지 못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