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월례발표회

유삼현(한양대 사회학과 교수)

1990년도 초반부터 한국에서 전체 인구 중 이민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증가해왔습니다. 이민자의 출산율은 인구 변화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데요. 하지만 이러한 한국 내 이민자의 출산율에 관한 자료는 찾기 힘든 상황입니다.

본 연구는 2006년~2020년 한국 내 이민자의 출산율 변화 양상과 수준을 추정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2010년, 2015년, 2020년 인구총조사 20% 표본 자료를 ‘동거 자녀 추정법(Own-Children Methods)’으로 분석하였습니다. 특히 이민과 관련한 ‘tempo effects’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출산율 추정 방법인 연령 기반 합계출산율과 이민국 내 체류 기간에 기반한 합계출산율을 함께 추정하였습니다.

분석 결과, 해외 출생 여성의 합계출산율은 분석대상 기간 동안 감소해 내국인 여성의 합계출산율과 비슷한 수준으로 수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합계출산율로 추정한 한국의 해외 출생 여성의 출산율은 최근 10년 동안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본 연구는 한국 사회와의 동화와 최근 한국으로 들어온 이민자 집단의 특성 변화가 이러한 해외 출생 여성의 낮은 출산율과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 본 발표회는 온라인으로 개최되어 현장사진을 게시하지 못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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