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월례발표회
인 정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 사회학과 박사후연구원)
젊은 세대의 맞벌이 증가에 따라 발생하는 보육의 공백을 조부모가 상당 부분 메우는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관찰되며, 이러한 부모의 지원은 성인 자녀의 주요 생애 사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성인 자녀에 대한 부모의 시간 지원의 중요성과 이 자원의 유한성은 가족 내 경쟁과 자원 배분의 문제를 불가피하게 하지만, 대부분의 기존 연구는 조부모의 보육 지원 효과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본 연구는 고령화패널조사(Korean Longitudinal Study of Ageing, KLoSA) 데이터를 활용하여, 가족 내 형제 자매 간 부모의 보육 지원 배분 패턴과 이러한 패턴이 부모의 교육 수준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분석함으로써, 성인 자녀에 대한 부모의 시간 자원 이전에서 나타나는 가족 내외 불평등을 규명하고자 합니다.
분석 결과는 부모의 교육 수준에 따른 상이한 성별 선호 뿐만 아니라 자녀의 성별, 교육수준, 그리고 부모의 교육 수준 사이에 흥미로운 상호작용 효과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