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월례발표회
이도훈(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미국 CNLSY(The Children of the National Longitudinal Survey of Youth 1979) 자료를 이용해, 아동기(5-14세) 부모의 양육양태가 자녀가 20세가 된 시점에 고등학교를 졸업하였는지 여부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양육양태의 시간적 차원들을 궤적 모형을 통해 재구성하고, 자녀의 행동발달과 같은 시간가변적 변수들과 시간가변적인 부모의 양육양태 간의 상호성을 성향점수가중치 모형을 통해 통제하였습니다. 분석 결과, 양육양태가 아동기 동안 변화하는 궤적들이 자녀의 고등학교 졸업 여부에 미치는 효과는 사라지는 반면, 양질의 양육양태가 아동기 동안 지속되는 궤적은 유의미한 효과를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백인, 남자 아이, 부모의 정서적 지지의 경우, 부모의 양육양태 궤적이 자녀의 졸업여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자는 아동기 부모의 양육양태의 시간성이 자녀의 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이론적이고 경험적으로 검토한 것을 연구의 주요 성과로 꼽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