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Q] 여성 경찰의 비중을 늘리면 법 집행이 성평등해질 수 있을까?

2018년 5월 혜화역 인근에서 시작된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는 도합 30만 명의 여성을 결집시켜 전례 없는 규모의 여성의제 시위로 기록되었습니다. 총 여섯 차례에 걸친 시위는 한 남성 누드 모델을 촬영해 온라인에 사진을 게시한 여성이 열흘만에 구속된 것을 계기로 촉발되었습니다. 참여자들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불법촬영 범죄에 대해서는 위의 사건에서 드러난 것만큼 경찰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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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Q] 부부 가사노동 분담, 무엇이 문제인가?

가족은 사회의 기본 단위이자 구성원 간 영향을 많이 주고받는 공동체 중 하나입니다. 가족이 생활하는 모습에서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볼 수 있는데요,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집안일의 주된 책임자를 여성으로 여기는 가부장적 문화가 아닐까 합니다. 고용노동부(2017)가 OECD 통계와 2014년도 한국노동패널조사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성의 가사분담률은 16.5%로 통계 산출 OECD 26개국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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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Q] 오늘 한국 여성의 삶은 과거보다 행복할까요?

우리 사회는 비혼·만혼 인구의 증가와 출산율 감소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2000년 26.5세였던 여성의 평균 초혼 나이는 2018년 30.4세로 높아졌고, 1990년 1.57명이던 합계출산율은 2018년 0.98명으로 처음으로 1명 미만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오늘 소개할 김이선·박경숙(2019)의 연구는 이러한 현상의 배경으로 취업이나 결혼·출산에서 여성이 겪는 어려움에 주목해 2016년 한국 여성의 생애 유형을 분석하였습니다. 본 연구는 오늘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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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Q] ‘좋아요’가 만드는 ‘싫어요’의 세계

‘여성 혐오’는 현재 한국 사회의 뜨거운 감자 같은 문제지요. ‘여성 혐오’ 문제는 온라인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온라인의 특징인 ‘익명성 보장’과 ‘메시지의 빠른 확산’이 그 요인으로 꼽히는데요. 비슷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동류의식이 온라인에서 더 쉽게 형성될 수 있다는 점 또한 지목됩니다. 이번에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페이스북의 ‘여성 혐오’ 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상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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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Q]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인 것으로 유명한데요(통계청, 2018), 그 주요인으로 기존 연구는 기혼 여성의 경력단절에 주목해 왔습니다(김난주, 2017; 은기수, 2018). 그런데 최근 발표된 최세림·방현준(2018)의 연구에 따르면, 놀랍게도 경력단절을 경험한 여성과 그렇지 않은 여성 간의 임금 추이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나이가 듦에 따라 남성과 여성의 임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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