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월례발표회

김진호(고려대 보건정책관리학부 교수)

 

여성 청소년은 또래 남성과 비교해 수학 학업능력이 큰 차이가 없음에도 미래에 이른바 ‘STEM’으로 불리는 수학·과학·공학 영역에 종사하기를 희망하는 비율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학 학업능력과 자기 평가 오류, 성 역할 규범에 관한 문헌을 바탕으로, 본 연구는 이러한 성별 격차를 낳는 요인 중 하나로 ‘집단 내 비교’를 지목합니다. 특히 또래 집단 내 학업 능력의 상대적 지위가 갖는 영향력에 주목하여, 이러한 지위가 수학 학업능력의 성별 차이에 관한 편견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연구하였습니다.

무작위로 학급이 배정된 학생들의 정보가 담긴 ‘중국교육패널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중국 중학생들의 STEM 분야에서 일할 의사 여부가 학급 내 석차와 어떻게 관련되는지, 그리고 이러한 관련성이 수학 학업능력의 성별 차이에 관한 편견에 영향을 받는 정도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분석하였습니다.

분석 결과, 절대적 학업 능력이 통제된 상태에서도 미래에 수학·과학·공학 분야에서 일할 의사가 있는지 여부가 학급 내 석차와 관련되는 정도는 여학생의 경우 더 낮은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또 이러한 성별 격차는 수학 학업능력의 성별 차이에 관한 편견이 상대적으로 높은 학급에서 더 크게 나타나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본 연구는 이러한 분석 결과의 이론적, 실증적 함의를 함께 논하였습니다.

 

♣ 본 발표회는 온라인으로 개최되어 현장사진을 게시하지 못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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