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월례발표회

이상직(국회미래연구원 연구위원)

이 연구는 성인 이행기의 구조 변화를 드러내는 식으로 1998년 경제위기 전후에 본격화된 한국사회 변동의 성격을 검토합니다. 연구 질문은 ‘지난 20년간 한국에서 성인 이행기 구조는 어떻게, 얼마나 변화했는가’입니다. 남녀의 이행 구조는 얼마나 같아지거나 달라졌을까요? 부모의 사회경제적 자원이 생산 및 재생산 영역에서 자녀가 점유하는 위치와 관계 맺는 양상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한국노동패널조사」 1차와 20차 자료로 1998년과 2017년 두 시점에서 만 15-34세 인구집단이 드러내는 성인 이행기 구조를 비교하였습니다. 지난 20년의 변화는 ‘생산 영역에서의 젠더화된 이행·재생산 영역에서의 보편 이행’에서 ‘생산 영역에서의 보편 이행·재생산 영역에서의 분화된 이행’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학업·노동 영역에서의 탈젠더화 경향은 가족 영역에서의 이행 경로의 분화와 맞물려 있습니다.

이러한 분화를 층화로 볼 수 있을까요? 본 연구는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합니다. 다만, 이 물음은 ‘가장’으로 간주되는 남성을 단위로 한 계층 연구의 적절성을 생각하게 합니다.

 

♣ 본 발표회는 온라인으로 개최되어 현장사진을 게시하지 못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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