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월례발표회
최성수(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26개 저출산 국가에서 취합한 1910년대~1980년대 출생 코호트 자료인 ISEAD(International Sibsize and Educational Attainment Database)를 바탕으로, 학업성취수준과 형제자매 수의 연관성이 국가와 출생코호트에 따라 어떻게 다른지 분석하였습니다. 분석 결과 조사대상 26개 국가 중 16개 국가에서 최근 출생 코호트로 올수록 최종학력과 형제자매 수가 부정적으로 관련되는 정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증대하였으며, 이러한 추세는 특히 동아시아와 구 공산권 국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노르웨이와 스웨덴에서는 그 변화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 북유럽 국가의 발달된 복지정책이 형제자매 수에 따른 학력불이익을 완화하였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본 연구는 많은 국가에서 형제자매가 많은 가구와 적은 가구 사이의 부모 학력 격차가 커져왔음을 발견하여, 형제자매 수가 학력의 세대 간 재생산을 매개함을 밝혔다는 점에서도 의의를 지닙니다.
♠ 본 발표회 자료는 아래 링크를 통해 직접 보실 수 있습니다.(http://inequality.kr/%ec%95%8c%eb%a6%bc/?uid=88&mod=document&pageid=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