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월례발표회
서형준(러시아 고등경제대학 사회학과 교수)
본 연구는 주거불평등을 어떻게 개념화·조작화해야 하는지, 주거불평등이 주관적 안녕과 사회적 지지(perceived social support)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구 사회주의권 국가들의 맥락에서 연구하였습니다.
본 연구는 주거불평등을 사회계층의 한 형태라는 측면에서 주거지위(housing status)로 명명하고, 크게 자가보유여부, 재산권, 주거공간, 주거의 질, 주거환경 이렇게 다섯 개의 차원으로 개념화했습니다. 본 연구는 2015년에 러시아, 우크라이나, 키르기스스탄, 아제르바이잔에서 모은 사회조사 자료와 구조방정식을 활용하여, 각 차원이 독립적으로 주관적 안녕에 유의한 영향을 가짐을 보였습니다. 러시아의 경우 자가보유자 및 재산권 보유자의 사회적 지지가 높고, 심리적 요인과 주거기간이 두 변수 간의 관계를 유의하게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는 주거불평등의 사회학적 이론화와 조작화에 기여하고, 기존 영어권 및 서유럽 국가들에 한정된 연구지역을 구 사회주의권 국가들로 확장시켰으며, 주거지위가 사회학적 변수에 미치는 메커니즘을 경험적으로 밝혔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를 갖습니다.
♣ 본 발표회는 온라인으로 개최되어 현장사진을 게시하지 못하였습니다.